아들 면회온 엄마 4 (퍼온야설)

아들 면회온 엄마 4 (퍼온야설)

잠자리 0 601
1부

그런데 그 동안 두 사람은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그것은 피임이었다. 엄마와 아들이라 해도 두 사람이 남자와
 여자인 이상 피할 수 없는 게 그것이었다. 근친관계라고 해서 임신이 안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숙은 아들이 주는 부드러움에 빠져서 어느 순간 피임을 잊고 말았다. 처음엔 아들과 섹스를 하면 아들의 아이를
가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들 몰래 피임약을 먹었다. 실수이든 아니든 간에 절대로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엄마가
아들의 아이를 가질 수는 없었다. 그런데 영숙은 오래간만에 남자랑 매일 섹스를 하는 생활을 하는 거라서
무의식적으로 그걸 잊고 말았다. 남편이 죽고 나서 부터는 섹스란 걸 잊고 지냈으니 피임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다.
드디어 영환의 휴가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영숙은 그 날 밤은 더욱 정성을 다해 아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이젠 영숙자신도 너무 아들에게 빠져서 아들의
아들이 안방 문을 살며시 열고는 안으로 들어와 영숙의 옆에 앉았다. 이제 아들은 영숙이 있는 안방으로 찾아 들어왔다. 그것은 아들이 이 안방의 주인임을 의미했다.
“ 엄마…… ”
“ 영환아… 내일 가지? ”
“ 네, 엄마. 하지만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항상 엄마 곁에 있어요. 아셨죠…”
“ 그래… 난 너 밖에 없다… ”
“ 엄마, 사랑해요… ”
“ 영환아…… ”
영환은 그런 엄마의 손을 잡아 주었다. 그리고 아들은 엄마를 아무 말 없이 안았다. 오늘밤만 지내면 또 다시 떨어져
 있어야 된다는 아쉬움에 두 사람은 아무런 말없이 진지하게 서로를 안았다.
영환은 엄마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는 뒤에서 벗겨 주었다. 그러자 엄마가 치마의 후크를 풀고는 치마를 벗어
내렸다. 이제 엄마의 브래지어와 팬티만이 남았다. 영환은 엄마의 브래지어후크를 끌렀다. 그러자 엄마가 브래지어를
잡아 풀어 내렸다. 이제 엄마의 팬티를 벗길 순간이다.
영환은 뒤에서 살며시 엄마의 팬티를 잡았다. 그리고는 엄마의 엉덩이를 감싸 안고는 팬티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영숙은 두 다리를 비비꼬았다. 여자는 벗길 때마다 부끄러운가 보다. 그렇게 많이 영환의 눈에 보인 몸인데도 그랬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영환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음을 느끼고 엄마를 안아 들어 안방 침대에 눕혔다.
“ 영환아… 난 너무 좋아… 어서 안아 줘… ”
“ 알아요. 저도… ”
엄마는 다소곳하게 영환에게 안겨 영환이 이끄는 데로 침대에 뉘어졌다. 엄마를 쳐다보면서 영환은 자신의 옷을
벗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다가섰다. 영환은 한 손으로 엄마의 탐스러운 유방을 어루만졌다. 그리면서 그 손을 아래로
 내려 엄마의 허벅지를 살며시 어루만졌다.
영환이 엄마의 두 다리를 만져 주자 엄마가 조금씩 흥분되는지 두 다리를 비비꼬며 영환의 두 팔로 안아 끌었다.
영환은 그대로 엄마의 몸위로 덮쳐 내리면서 엄마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 대었다.
“ 으음음…… ”
영환은 엄마의 뜨겁고 달콤한 혀를 빨아들였다. 엄마의 혀는 딸려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영환은 혀를 엄마의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엄마의 혀를 부드러운 자신의 혀로 두드리며 애무해 나갔다.
그러면서 엄마의 가슴으로 가있던 손으로는 엄마의 유방을 꽉 움켜쥐었다.
“ 아으흑…… ”
하는 소리가 엄마의 입에서 터졌다. 영환은 엄마의 유방을 손으로 쥐고 원을 그리듯이 애무했다. 출렁출렁 거리며
자신의 손에 느껴지는 엄마의 유방을 만지면서 손을 더욱 아래로 더듬어 내려갔다. 영환의 손끝에 엄마의 까실한
음모가 느껴졌다. 영환의 손은 엄마의 둔덕 위에 난 털을 살며시 비벼 주면서 한동안 머물렀다. 엄마의 몸은 더욱
쾌감으로 꼬여 가고 있었다.
영환은 자신의 애무로 반응해오는 엄마의 몸짓을 보면서 얼굴을 아래로 내렸다. 순간 엄마의 보지에서 나는 짙은
냄새가 영환의 코를 자극해왔다. 엄마의 보지에서 풍기는 냄새는 영환을 더욱 흥분시켰다. 영환은 두 손을 엄마의
보지로 가져갔다.그리고 더욱 엄마의 보지향을 느끼려는 듯이 엄마의 양쪽 둔덕을 살며시 부드럽게 옆으로 벌렸다.
그러자 엄마의 질구에서 흥건한 애액이 흘렀다. 영환은 빨아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서 입을 갖다 대었다. 영환은
혀를 내밀어 엄마의 애액에 혀를 적시며 질입구의 부드러운 살들을 혀로 간지르며 빨아 주었다. 그러자 엄마가 몸을
더욱 비틀었다.

“ 어머, 아흐흑… 아흐…… ”
엄마가 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자 조금 더 혀로 엄마의 질구로 혀를 밀어 넣으며 애무했다. 그러자 더욱 엄마의
질구에서는 애액이 쏟아져 나왔다. 영환은 엄마의 애액을 빨아들였다.
쩝쩝~ 후룩~ 쩝쩍~
끝이 없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자신의 입으로 빨아들여도 엄마의 보지에서는 계속 애액이 끊기질 않았다. 영환은
이번에는 애무를 엄마의 음핵으로 옮겨갔다. 영환은 엄마의 음핵을 혀로 부드럽게 햝아 돌려 나갔다.
“ 아악… 아앙… 여… 영환아… 제발… 아흑…… ”
하면서 엄마는 더욱 참을 수가 없는지 격한 비명을 질렀다. 엄마의 음핵을 혀로 핥아 나가자 엄마는 더욱 많은
보짓물을 쏟아 내었다. 그런 엄마의 몸을 음미하면서 그렇게 엄마의 음핵을 애무해 주고는 다시 엄마의 질구 쪽으로
 혀를 움직여 내려왔다. 그리고는 엄마의 보짓물이 흘러나오는 엄마의 음순을 다시 한껏 벌렸다. 그 때 엄마는
움찔움찔 거리며 보지에 힘을 주었다 뺐다하고 있었다. 영환은 그런 엄마의 보지가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엄마의
 음순 그리고 다시 엄마의 질구를 혀로 핥아먹었다. 그렇게 영환은 엄마인 영숙의 몸을 자신의 입술과 혀로 부드럽게
녹여 나갔다.
엄마의 보지는 달아오르는 흥분에 영환의 자지를 받아들이려고 더욱 움찔움찔 거렸다. 영환은 움찔거리는 엄마의
보지에 빨리 자신의 자지를 넣어주고 싶었다. 영환은 엄마의 두 다리를 손으로 잡아 벌리며 몸을 엄마의 두 다리
사이로 향했다. 그리고는 자지를 엄마의 흘러 넘치는 보짓물에 살짝 적셨다. 그리고 그대로 엄마의 보지속으로 단번에
박아넣었다.
엄마는 아들의 자지가 들어오자 놀라면서도 질에 힘을 주어 자지를 살짝살짝 조여 부드럽고 빡빡한 느낌을 영환에게
선사해주었다. 그러면서 영환을 더욱 끌어 안았다. 영환은 엄마의 두 다리를 살며시 잡고는 들어 올렸다. 그렇게
엄마의 두 다리가 들려지자 더욱 빠듯하게 자신의 자지를 조여 주는 것 같았다. 영환은 엄마의 다리를 자신의
허리까지 들어 올리자 빠듯하게 조여 드는 느낌에 허리를 힘있게 움직였다.
“ 아으윽… 윽… 윽… 윽… ”
엄마가 흥분된 신음을 뱉어 냈다. 영환은 그런 엄마의 두 다리를 살며시 놓았다. 그러자 엄마의 두 다리가 그대로
영환의 허리를 감싸 오며 휘어 감아왔다. 엄마는 아들의 허벅지를 다리로 감고 신음하며 몸을 비틀어 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영환은 두 손을 엄마의 가슴으로 내려 두 유방을 움켜잡았다.
“ 아아악… ”
엄마가 영환의 손길에 놀란 듯이 비명을 질렀다. 영환은 엄마의 신음을 들으면서 엄마의 유방을 짓눌러 뭉개 버리
듯이 내리눌렀다. 엄마는 더욱 신음하며 숨가쁘게 흥분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영환은 엄마의 반응을 즐기면서
 더욱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였다.
찌걱찌걱 찌걱찌걱~
엄마의 음부에서는 영환의 허리놀림으로 흘러나온 애액이 하얀 거품되어 회음부로 흘러내렸다.
쩔벅 쩔벅~~
영환은 엄마의 엉덩이 밑으로 두 손을 밀어넣어 들어 올리듯 하면서 더욱 엄마의 몸에 자신의 자지를 박았다.
“ 아흐… 우우욱… 세게… 더… 우욱… 아아악… 영… 영환아… 아악… 아흑흑… ”
그런 영환의 격렬한 동작에 엄마는 흥분 속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더더욱 붉어진 얼굴로 숨만 헉헉
거리고 있었다.
“ 아… 으윽… 헉 헉 헉… 아… 악… 우욱… 헉 헉 헉… ”
영환은 자신의 자지가 주는 자극에 흥분하는 그런 엄마의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애처로웠다. 입으로는 숨가쁜
신음을 흘리면서 몸으로는 흥분에 겨워 몸을 바르르 떨어 대며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 아아… 윽… 아흑… 아아아… 영환아… ”
영환은 자지로는 엄마의 보지를 강하게 압박하며 박아대고 있었고 손으로는 엄마의 탐스러운 유방을 움켜쥐고 있었다.
 영환은 더욱 엄마의 유방을 손으로 마구 주물렀다. 그래주자 영숙은 숨가쁜 자극으로 오르가즘으로 내달려 가고 있는
 몸을 더 이상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참을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손을 내밀어 유방을 움켜쥐고 있는 영환이의
 손을 붙잡았다. 영환은 허리를 눌러 돌리기도 하며 엄마의 보지를 자극해 나갔다. 그렇게 자극을 계속하자 엄마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지 그런 영환의 손을 다시 자신의 유방으로 이끌며 손을 겹쳐 잡고는 더욱 강하게 유방을
 문질러 주도록 힘을 주었다. 그렇게 영환은 계속해서 허리를 돌려주며 엄마의 몸을 흥분으로 이끌어 갔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 아아아~! ”
하는 비명과 함께 순간 영숙의 몸이 갑자기 경직되는가 싶더니 몸을 부르르 떨며 오르가즘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영숙은 아들의 허리를 두 다리로 최대한 조여 들었다.

그 때 영환은 자지를 조여 주던 엄마의 몸이 더욱 강하게 조여 들며 움찔움찔 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엄마인
영숙의 오르가즘이었다. 엄마의 눈은 감기고 얼굴은 더욱 붉어져 있었고 숨은 더욱 가쁘게 몰아 쉬었다. 입으로는
참을 수 없는 신음을 내뱉었다.
“ 아아악…… 악악… 아흑… 너무… 좋아… 아악… 아아…… ”
하지만 영환의 몸은 아직도 절정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만큼 엄마와의 섹스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영환은 아직도 자신의 사정을 향해 허리를 움직이며 엄마의 보지를 자극하고 있었다.
“ 여… 영환아… 그만… 아흐흑… 그만 제발… 아흑… ”
“ 으… 으으윽… ”
“ 영환아… 엄마 미치는 걸 보고 싶어… 그만해… 아으으… 너무 좋아…… ”
영환은 엄마의 오르가즘을 몸으로 느끼면서 더욱더 펌프질을 해댔다. 얼마나 더 움직였을까 얼마가지 않아서 자신의
몸에서도 사정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면서 자지를 뽑아 냈다. 그리곤 한 손으로 자지를 움켜 잡고 몸을 뒤로 젖히면서
 마구 흔들었다.
찌이익~ 찌익~
“ 으으윽… 어… 엄마… ”
그러자 영환의 정액이 엄마의 가슴으로 쏟아져 내렸다. 일부는 엄마의 입술에 까지 튀어 갔다. 그러자 엄마가 입술을
 혀로 핥으며 정액을 찾아 혀를 움직여 나갔다. 그리고 영숙은 요염한 두 눈을 감고 영환의 정액의 빨아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영환과 엄마의 길고 뜨거운 정사가 끝났다.
“ 엄마 너무 행복해요… ”
“ 나… 나도 너무 좋아 영환아… ”
“ 엄마, 나 한번만… 엄마 이름 한번만 불러봐도 돼죠… ”
“ 물론이지… 우리아들… ”
“ 영숙아! 사랑해! ”
“ 나도 사랑해… 영환아… ”
“ 그래 난 널 믿어. 엄마는 니가 돌아올 때까지… 너만을 생각하고 너만을 사랑하고 기다릴게. 걱정하지마
영환아… ”
“ 고마워. 영숙아…! 여보… 영숙아, 나 제대 후엔 엄마가 아니라 우린 부부가 되는 거야… ”
“ 알았어. 영환아… 여보… ”
영환은 다시 엄마인 영숙을 끌어안으며 키스를 했다. 그리고 영숙에게 제대 후엔 부부처럼 같이 하기로 약속도
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 영숙아… 궁금한 게 있는데… ”
“ 뭔데 그래… ”
“ 그 동안 말이야… 그 동안 어떻게 참을래… ”
“ 자기 면회가면 되지… ”
“ …… 그래… 영숙아 자주 와 줘야 돼… ”
영환은 엄마에게 수많은 사랑의 밀어를 속삭여 주었다.
다음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두 사람은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 영환은 버스 뒷좌석에 앉아서 영숙은 차창 밖에 서서
두 사람은 서로 멀어져 가는 각자에게 손을 흔들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버스는 떠나가고 있었다. 영숙은 아들을
고속버스에 태워 보내고 그리고 아들은 엄마를 혼자 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렸다.
영환은 사랑하는 엄마, 아니 자신의 여자를 혼자 두고 어쩔 수 없이 떠나가야 하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엄마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하나도 불안하지가 않았다.
영숙도 사랑하는 아들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며 얼마든지 어떤 고난도 이겨 낼 자신이 있었다. 이미 영숙의 머릿속엔
아들이 약속한 두 사람만의 행복한 미래가 그려지고 있었다. 그렇게 행복한 미래를 생각하면서 영숙은 떠나가는
영환에게 다시 한번 손을 흔들었다.

영환이 가고 나서 영숙은 더욱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며칠 후 그런 영숙에게 불행한 일이 한가지
찾아왔다.
김씨…
그가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남자는 한번 자기가 마음먹은 여자는 기필코 가지고 말아야 직성이 풀리는
법이다. 강제로라도…
어느 날 밤이었다.
소란스럽게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미쳐 옷을 걸칠 사이도 없이 잠옷차림으로 문을 열었다. 거기에는
김씨가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서 있었다. 그리고 잠옷차림의 영숙의 모습을 보더니 다짜고짜 영숙을 끌어 안았다.
한밤중에 김씨에게 끌어 안김을 당한 영숙은 너무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우악스러운 손으로 그녀의 팔목을
 잡고는 안방으로 끌고 갔다.
“ 안돼… 제발 이러지 말아요. 제발… ”
“ 이년이 내가 그렇게 쉽게 포기할 줄 알았어… ”
애원해 보았으나 자신의 모습에 자극을 받은 남자의 힘을 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항을 하는 자신이 더욱 김씨의
 욕망을 돋구어 주고 있었다. 자신이 연약한 여자라는 게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입고 있던 잠옷은
힘없이 헤쳐지고 말았다.
“ 아아악! ”
뻐근하게 자신의 몸 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김씨의 좆은 너무도 크게만 느껴졌다.
“ 안돼… 이러면 안돼… 제발 이러지 말아요… 안돼… ”
하지만 그런 반항도 잠시였다. 아들이 떠나간 빈자리를 차지하고 들어오는 남자의 힘찬 몸놀림에 영숙은 쉽게
허물어지고 말았다.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몸이 남자의 몸에 반응하고 말았던 것이다. 영숙은 그 날 술 취한
김씨의 단련된 몸을 고스란히 받아 내야만 하였다.
“ 아악… 아… 아… 아… 아으흑… ”
영숙은 자신도 모르게 두 팔로 김씨를 끌어안고 말았다. 지금 이 순간은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한 마리의
 암컷이다는 생각 뿐이었다. 김씨는 자신의 몸위에서 얼마간의 격한 풀무질을 하더니 그대로 나가 버렸다.
“ 아흑흑흑…… ”
너무도 비참하였다. 자신이 그렇게 쉽게 허물어질 줄은 몰랐던 것이다. 덩그러니 혼자 남은 영숙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군대에 가 있는 아들 영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더욱 격한 울음으로 바뀌어 갔다.
얼마 후 영환은 엄마의 편지를 받았다.
내용은 집을 이사 했다는 것이었다. 왜 갑자기 이사를 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잘한 일이라 생각되었다. 이젠
옆집이나 다른 이웃들 눈치 보며 더 이상 엄마와 사랑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곳에서 사는
 게 좋다고 판단되었다. 영숙은 자기를 괴롭히는 김씨를 피해 이사를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후로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어느새 영환은 제대를 하고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있었다.
그는 한가정의 가장이 되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장인이었다.
영환은 하루 일을 끝내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가던 길에 과일가게에 들렸다.
발걸음을 재촉해 아파트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자 아파트 현관문이 열리고 영숙이 미소를 지으며 아기를 안은 채
문을 열어 주었다.
“ 자기, 어서 들어와 추운데 고생했지… ”
“ 응, 고생은… ”
“ 새롬아, 아빠 왔다. ”
영환은 퇴근하기가 무섭게 영숙이 안고 있던 아들을 받아서 안아 주며 발그레한 아들의 빰에 뽀뽀를 하였다.
“ 아빠… 아빠… ”
아들은 이제 옹알이로 아빠 소리를 조금씩 하고 있었다. 영환은 너무도 좋았다. 이렇게 퇴근하는 자신을 반겨 주는
 아내와 아들… 너무도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
영환은 이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리고 정말로 영환의 아이가 분명하였다. 하지만 영숙은
새롬이가 김씨와 있었던 일로 해서 생긴 아기인 줄로 알고 있다. 아들의 아이가 분명한데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그것은 아들을 남자로 받아들이고 아들의 아이까지 낳았다는 죄책감 때문일 것이다.
영숙은 영환이에게 김씨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영환이 가고 나자 그가 와서 자기를
강간했다고 어떻게 말할 수가 있겠는가… 영숙은 죽는 그 순간까지도 영환에게 김씨와의 일을 숨길 것이다.
영숙은 요즘 무럭무럭 커가는 새롬이를 볼 때마다 놀란다. 새롬이가 보면 볼수록 아들 영환이를 쑥 빼 닮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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